새벽 운동나가서 만난 왕지렁이

비가 온다더만 기상예보가
실시간으로 변경되는 어이없는 기상청
비가 그친걸로 알고 나가보니
보슬비가 오는데 다시 들어오기
뭐해서 그냥 비 맞고 고고씽

늘 그렇듯이 런닝하고 몸풀기하고
슬슬 하산을 준비하던중
요상한 것을 발견

처음엔 작은 뱀인가?라는 생각도
들어 가까이 가서 보니깐

정말 거대하고 잘생긴?
왕지렁이를 발견하였다

간혹 큰 지렁이를 만나긴 하지만
지금껏 만나본 아이들중에 역대급
멀리서 보고 혹시 육상 플라나리아?
실제로 한번도 못본거라 설마
지렁이가 이렇게 클줄 몰랐다

도로를 건너려고 하는거 같아서
나뭇가지로 들어서 옮겨주었다
산이긴 하지만 도로가 깔려있어서
비오고 나면 두꺼비나 개구리가
깔려 죽는 사고들이 빈번히 발생
지렁이라고 위험에 안빠지다는 보장없으니까

잘 옮겨주고 하산. 끝.